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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간호사] 나의 해외경력의 시작점, 사우디아라비아
글쓴이 관리자 (IP: *.44.188.22) 작성일 2023-03-03 17:32 조회수 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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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Y. KIM이라고 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 MNGHA 병원(KAMC-RIYADH)에서 근무 후 미국으로 가서 현재는 New York-Presbyterian Hospital – Columbia (이하 NYP Hospital – Columbia)에서 수술실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2> 사우디 아라비아에는 어떻게 가게 되셨나요?

대학생때부터 간호사로 미국으로 가는 방법을 여러가지 고민을 했었지만, 모두 이런 저런 이유로 못 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으로 가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포기하지 않고 영어공부를 지속적으로 해 왔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병원에 취직을 해서 NCLEX-RN도 취득하고 이런저런 준비를 해 오다가 코사솔루션과 사우디아라비아 간호사 취업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취업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바로 미국으로 가기 두려운 마음과, 또 한편으로 사우디아라비아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한국에서 대학병원이나 큰 규모의 유명 병원의 경력이 없었는데, 사우디아라비아 국가에서 운영하는 규모도 크고 JCI 인증도 있는데다 미국식 시스템을 따르는 병원이기에 경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저의 경험과 역량을 넓힐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습니다.

 


<3> MNGHA병원 어느 부서에서 근무하셨나요?

저는 수술실 간호사가 되는 것이 목표였는데, 사우디아라비아는 background 경력이 있는 곳만 지원을 할 수가 있기 때문에, 경력이 있던 Med/Surg 병동으로 취직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입사 6개월 후 병원 내에 Cardiology 쪽에서 공고가 올라왔고 기회를 잡아 Cross Training 과정을 밟고 Pediatric Cardiology 병동으로 옮겨서 근무했습니다.

 


<4>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가셔서 이질적인 문화와 새로운 업무환경에 적응하실 때 많이들 힘들어하는데, 어떠셨나요?

저는 한 번도 내가 사우디에 괜히 왔나?’라는 생각을 했던 적은 없었습니다사우디에서 처음으로 외국 생활을 하시는 분들이 정서적으로 더 흔들리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힘들었던 순간들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힘들다는 감정에 휩쓸려 가면 내 정신만 힘들기 때문에 그런 생각에 매몰된 적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근무하는 외국인 친구들과 모임을 갖거나 파티를 하고 음식을 해서 나눠 먹고 했습니다. 한국과는 다른 환경이었지만, 외국인 친구들이 저의 지지체계가 되어주어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제가 그려놓은 인생 플랜, 제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명확했고, 제가 그리는 미래가 눈 앞에 보였기 때문에 순간순간 힘들 때 흔들리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5>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하나 말씀해주세요.

제가 담당한 다운 증후군 아이에게 코드 블루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 전 한국에서는 병원에서 코드 블루를 겪은 적도 없었고, 처음 겪는 일이라 정말 당황했습니다. 평소에 병원에서 mock code를 통한 훈련이 실제 상황에서도 큰 도움이 되어서 어려운 순간을 잘 헤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제가 처음 겪었던 코드 블루 상황이라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6>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근무하면서 얻은 것이 있다면?

고국을 떠나 일하는 것이 가끔 외롭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저의 꿈과 발전을 위한 훌륭한 선택이었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 가기 전, 워킹홀리데이 경험이 있어 영어 회화에 대한 두려움이 큰 편은 아니었지만 늘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간호사로 일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 미국에 가기 위한 준비를 다 마쳤습니다.

 


<7>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왔다는 것에 대해 미국 사람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일반적으로 사람들과 대화를 하거나 면접을 볼 때,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경험을 이야기하면 늘 주목받습니다.

저는 제 경력을 소개 할 때, ‘제가 근무 했던 곳은 King Abdulaziz Medical City, 사우디아라비아 국가에서 운영하는 병원이며 엄청 큰 규모와 병상수를 갖추고 있고 JCI인증도 되어있고 체계적 시스템을 갖췄으며 미국 시스템을 도입하여 운영되는 곳이다.’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생각을 했는지 궁금해하기도 하고, 체계적이고 굉장히 큰 규모의 병원에서 일을 했다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해줍니다.

그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취직 시 준비했던 이력서와 인터뷰 준비 경험은, 현재 미국에서도 혼자 직장을 구할 때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두 번의 이직을 했는데, 사우디에서의 근무 이력은 언제나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었고 덕분에 현재 미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8> 한국의 임상을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사우디와 미국에서의 간호사 생활은 느끼기에 어떠신가요?

소위 태움이라는 것이 있지만, 저는 기질상 태운다고 태움을 당하는 사람이 아니라서 한국, 사우디, 미국 어디에서도 태움을 당한다고 느낀 적은 없습니다.

현재 한국은 어떤지 모르지만 제가 경험했던 사우디와 미국에서는 그런 정당하지 못한 것을 리포트 할 수 있는 제도가 있었고 그 제도를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도가 있어도 그걸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도 늘 존재하기에, 그런 제도를 활용할 수 있는 사람들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9> 지금 일하는 곳은 어떤가요? 만족하시나요?

굉장히 만족하며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현재 NYP Columbia 수술실에서 근무 중인데, 심장과 흉부가 메인입니다. 한국에서부터 수술실 간호사가 되고 싶었기 때문에, 제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이라 매일같이 배운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에서 Adult Med/Surg Unit에서 Pediatric Cardiology쪽으로 부서 변경을 하면서 받았던 Cross Training을 잘 받았던 경험 덕분에 현재 미국 병원에서 심장 수술 간호사로 경력을 꽃피우고 있다고 느낍니다.

 


<10>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근무하며 언어 장벽에 대한 두려움을 덜 수 있었고 타국 생활이라는 도전에 성공한 경험이 주는 자신감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해외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현재 저도 미국에서 근무하고 있지만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 틈에 있다고 해서 언어 수준이 원어민급으로 저절로 높아지는 것이 아니고 개인의 꾸준한 노력과 학습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고국을 떠나 타국에 정착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의 경험과 경력이 미국 정착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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